집에서 굽는 크루아상 생지
빵순이, 빵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트 냉동 코너에서 크로아상 생지를 본 적 있을 겁니다. 빵집에서 사 먹는 크로아상은 이미 식어서 겉바속촉의 진정한 맛을 느끼기 어렵죠. 하지만 생지를 직접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갓 구운 크로아상의 환상적인 맛과 버터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에어프라이어로 크로아상 생지를 완벽하게 굽는 전문가의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목차
- 해동
- 숙성
- 굽기: 에어프라이어 세팅
- 장점과 단점
- 추천: 실패 없는 생지 고르기
해동
생지는 냉동 상태이므로 반드시 해동 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온 해동은 반죽이 질어질 수 있으니, 냉장실에서 12시간 이상 서서히 해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트레이에 밀가루를 살짝 뿌려 생지가 달라붙지 않게 해주세요.
숙성
제품 레시피에는 실온에서 2시간 숙성이 써있지만 계절에 따라 숙성 시간 차이가 크니 처음 숙성할 때는 시간 알람을 해두고 2배 이상 커지는 시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여름은 10분씩, 겨울은 2시간씩)
- 여름: 30~40분이면 충분합니다.
- 겨울: 실내 온도가 낮을 때는 10시간 정도 걸릴 수 있으므로, 1시간 간격으로 생지의 부피가 2배 이상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합니다.
굽기: 에어프라이어 세팅
에어프라이어는 열선이 상단, 하단, 상하단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차가 있으니 낮은 온도부터 순차적으로 온도를 올려보세요.
- 온도 설정: 베이커리 모드가 있다면 110℃에서 10분, 다시 10분, 80℃에서 10분씩 총 30분 정도 구워주세요.
- 위치: 에어프라이어 중앙에 트레이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확인: 구운 후 하나를 찢어봐서 속까지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10분 정도 추가로 구워주세요.
장점과 단점
장점
- 압도적인 가성비: 빵집 크로아상(1,800~3,000원)에 비해 생지(개당 300원 내외)는 훨씬 저렴합니다.
- 최고의 맛: 갓 구운 빵의 따뜻함과 진한 버터 향은 어떤 빵집에서도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 난이도: 해동, 숙성, 그리고 기기마다 다른 굽는 온도와 시간 때문에 한 번에 완벽하게 굽기 어렵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최적의 조건을 찾아야 합니다.
- 유통기한: 냉동 보관이 가능하지만, 너무 오래 보관하면 반죽이 잘 부풀지 않아 빵의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추천: 실패 없는 생지 고르기
시중에 다양한 브랜드의 생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신라명과 미니 크로아상 생지'**를 추천합니다. 구웠을 때 버터 향이 진하고 맛이 훌륭하며, 이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 시 개당 3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