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염증 치료부터 수술, 뼈이식, 비용, 치료 후기

잇몸 염증 치료 챕터 2

 좋은 치과 찾기!

살면서 가장 자주 찾은 병원을 떠올리면, 단연 치과가 떠오릅니다. 몸이 아플 땐 하루 이틀 쉬면 금방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시기를 놓치면 놓칠수록 악화되어 결국 수술까지 이어지는 일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염증을 제대로 다뤄주는 치과가 의외로 드물다는 점이에요.



목차

  • 피해야 할 치과 유형
  • 통증에 대해
  • 잇몸 치료 과정 요약
  • 뼈이식에 대해
  • 잇몸 치료 후기


피해야 할 치과 유형

  • 위생관리 미흡
    예전에 유명하다는 평에 끌려 방문한 치과가 있었는데, 베드 여러 개를 칸막이 없이 줄 세워놓고 환자들이 누워있는 구조였어요. 의사는 맨손으로 환자 입안을 보고는 물만 헹군 뒤 바로 다음 환자 입에 손을 넣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진료를 받았는데, 위생관리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 엉뚱한 시술
    잇몸 염증 치료 예약을 했는데, 정작 스케일링만 받고 끝나더군요. 의사는 나오지도 않았고, 조무사분이 전체 시술을 진행했어요. 염증 치료는 반드시 의사가 해야 하는 진료입니다.

  • 의미 없는 레이저 시술
    잇몸 안쪽 치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단순히 겉만 레이저로 쏘는 방식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 비급여 치료 강요
    보험 적용이 안돼는 치료로 ‘치과 원장이 개발한 치료법’을 권하며 해외 포럼에서 인정받았다고 장시간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두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지만, 며칠 후 다시 염증이 악화돼 다른 병원에서 응급으로 마취 없이 제거하는 극심한 고통을 겪었죠. 국내에서 인증도 안 된 고가 치료라면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 뼈이식 비용 과다 청구
    기본적인 이식제 가격이 40만 원, 이식률 높은 제품은 70만 원에 수술비는 별도라니요. 듣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치과 여러 군데를 다니다 보면, 상식 밖의 진료가 참 많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통증에 대해

잇몸 염증 치료는 아플까? 네, 대부분 아픕니다. 마취를 해도, 마취가 풀리면 며칠은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염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숙련된 의사에게 치료받으면 통증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의사의 실력이 고통의 크기를 좌우합니다.
진료 과목 중 ‘잇몸 치료’가 명시되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방문 시, 상담하면서 분위기, 시설, 환자 수 등을 살펴보고, 무언가 이상하거나 무리한 느낌이 들면 미련 없이 그만두는 것이 현명해요.



잇몸 치료 과정 요약

  1. 엑스레이 촬영

  2. 스케일링 – 보통 조무사나 치위생사가 진행

  3. 탐침 검사 – 잇몸의 염증 깊이 측정

  4. 염증 치료 – 잇몸을 상하좌우 구역별로 나누어 단계별 치료
    저는 왼쪽 위·아래, 오른쪽 위·아래를 두 번에 나누어 각각 30~40분 치료를 받았고, 비용은 회당 약 3만 5천 원대였습니다.

  5. 재검사 (3주 후) – 회복 정도를 탐침으로 측정. 깊이가 8mm 이상이면 수술 대상

  6. 잇몸 수술 – 눈에 보이지 않는 치석 제거를 위해 잇몸을 절개해 직접 확인하면서 이물질 제거.
    저 같은 경우는 좌우 한 번씩 진행했고, 각각 2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수술과 동시에 뼈이식도 진행됐고, 회당 약 1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선 회복 시간을 고려해 네 번에 나눠서 하자고 제안하셨지만, 빨리 끝내고 싶어서 두 번으로 몰아서 진행했어요. 사실 수술보다 더 힘들었을 건 선생님과 스텝 분들이셨을 거예요.



뼈이식에 대해

보통은 ‘뼈이식’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치조골이 염증으로 녹아내리면서 공간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한 가루 형태의 이식제를 사용합니다. 이 가루는 뼈가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확보해주는 역할이에요.
유명한 치과에서 그 가루 하나에 40만 원을 요구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시 수술을 안 한 게 정말 다행입니다.



잇몸 치료 후기

같은 병원이라도 누가 치료하느냐에 따라 통증 차이가 극명합니다.
처음 받았던 치료는 담당 선생님이 자리에 안 계셔서 다른 분께 받았는데, 검사받은 부위가 며칠간 욱신거릴 정도였어요.
하지만 두 번째 치료는 원장 선생님께 받았는데, 탐침 검사도 전혀 아프지 않았고, 마취가 풀린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어 깜짝 놀랐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 데스크에 있던 간호사분께 잇몸을 이렇게 꼼꼼히 치료해주는 병원은 처음 본다고 얘기했더니, 원장님은 잇몸 치료 전문이라 진료 일정이 항상 꽉 차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수술한 부위를 매번 사진으로 찍어 치료 전후를 남겨놓고, 수술이 끝난 뒤에는 그 사진을 보며 치아 상태를 하나하나 설명해주셨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비용도 매우 합리적이고, 수술 전날엔 직접 전화로 컨디션을 체크해주시고, 내원할 때마다 웃는 얼굴로 반겨주시며 치료 후 불편한 점이 없었는지 꼼꼼히 확인해 주시니… 정말 오성급 호텔 서비스보다 더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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